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그 영역은 제품을 포장하는 용기에까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최근 들어서는 친환경 포장 용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그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다음에서 이러한 친환경 포장 용기에 대한 이해와

관련 시장 현황에 대해 살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석유화학 및 고분자화학의 발전에 따라 기존의 나무, 철강 등의 천연 소재의 대용

품으로 합성 플라스틱이 개발되어, 저렴한 가격, 낮은 비중, 뛰어난 성형성 등으로

큰 인기를 끌게 되어 더 이상 플라스틱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조차 없게 된 것

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플라스틱은 자연 속에서 분해되는 데 짧게는 수 백년 이상 분해되

지 않고, 이 용기 자체에 음식 등을 담는 것이 유해하다는 의견들이 나오면서 관련

법규를 비롯한 기업들의 마인드,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 등에서 그 유해성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생겨나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자연환경에서 쉽게 분해가 되어 환경오염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새로운 소재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고, 이에 대두되는 것이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라

고 할 수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란 박테리아, 조류, 곰팡이와 같은 자연에 존재

하는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 또는 물과 메탄가스로 완전히 분해되는 플라

스틱을 말하는데, 대체로 전분을 이용하거나 지방족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해서 만들

게 된다.

보통, 전분을 사용하는 방법은 옥수수나 감자를 첨가해서 만들며, '지방족 폴리에스

테르'는 생분해성이 없는 '방향족 폴리에스테르'(주로 의류에 사용)의 분자구조 중

벤젠고리 부분을 탄화수소로 대체, 자연환경에서 완전 생분해가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실제로, 전분을 이용한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분해성은 뛰어나지만 강도가

약한 단점이 있고, 지방족 폴리에스테르는 가격이 고가이지만, 강도가 높고 가공성

이 뛰어나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사용하는 원료에 따라 천연계 고분자, 화학 합성 고분자, 미

생물 생산 고분자 그리고 천연계 고분자와 화학 합성 고분자의 혼용 등 크게 4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실생활에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중, 1회용 포장재 또는 소모성 플라스틱 제품은

다음 표와 같이 대부분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대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업계의 관심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관련 국내외 시장 현황

먼저.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연간 1만

8000 (98년), 판매금액만 9500만달러에 이르고, 현재 세계 생분해성 시장은 미국이

약 50%를 점유하고 있으며, 유럽이 40%, 그리고 일본이 약 10%를 점유하고 있다

고 한다.

한편, 국내 화학업체들의 경우에는 SKC· 한화·대상·새한·이래화학 등이 일회용 주

사기, 내시경 마우스피스, 식도 삽입 올리브팁, 플라스틱 장갑, 기저귀·생리대, 식품

포장 및 종량제 쓰레기 봉투, 스티로폼 대용 완충제, 각종 일회용품 등을 생분해성

플라스틱 재질로 생산 판매 중이라고 한다.

최근 네오엠씨씨라는 기업은 친환경 분해성 제품 전문업체로, 전분으로 만든 식품

포장용기를 자체 개발해 대형 제조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이 기업은 자연 상태에서

신속하게 썩는 식품 용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천연물 용기 제조설비 및 천연물

용기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 중이라고 한다. 이 용기는 전분과 셀룰로오스, 미네랄

등 순수 천연 소재로 만들어 소각할 때 다이옥신 발생이 없으며 스티로폼, 플라스

틱 용기를 사용할 때 우려되는 환경호르몬 방출 걱정도 없다고 한다.

이에 각종 포장재를 사용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국내의 많은 기업들에서 친환경

포장 용기의 사용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 시장은 날로 성장세에 있다고 보여진다.

일례로. 친환경 음식 제공업체를 표방하고 있는 풀무원의 경우에는 새싹채소 브랜

드 '풀무원 싹틴' 유기농 3종을 리뉴얼 출시하면서, 옥수수로 만든 생분해성 포장

(PLA)으로 제공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이미 국내에서도 제품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미국 네이처웍스의

PLA(옥수수를 가공해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가능성

을 높이면서 대표적인 생분해성 소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원유 가격이 상승하

고 있는 국제 시장의 분위기 속에서 네이처웍스의 PLA(Poly Lactic Acid)는 100%

옥수수에서 추출된 생분해성 식물원료 플라스틱으로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원도 천

연 원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원유 자원을 절감하며 따라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더욱 유용해 보인다.

네이처웍스의 PLA는 전세계적으로 북미, 유럽, 일본, 대만,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

서 널리 사용되는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이며. 국내 시장에서도 이마트, 월마트, 롯

데, 까르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의 식품코너 및 베이커리 업계에서

PLA 제품을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신성산업, 채널디엠, 도레이

새한, SK 네트웍스, 파인엔지, 이래화학 등이 네이처웍스로부터 PLA 원료를 공급받

아 이를 가공해 다양한 용도의 제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한다.